수호지 원작을 보면....
반금련은 원래 무대의 아내였는데, 서문경이란 사내와 바람이 나게 됩니다... 무대는 떡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래서 무대가 떡을 팔러 집밖에 나간 틈을 타서 반금련이 서문경의 집을 찾아가서 밀회를 즐겼죠...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결국 무대가 이 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둘을 찢어죽일 기세로 서문경의 집에 쳐들어가지만 되려 서문경에게 죽도록 얻어맞습니다... 무대는 마을사람들에게 "제웅"(=짚인형)이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허약했기 때문이죠...
반금련은 무대에게 들킨것은 겁나지 않았지만 만약 무대의 아우인 무송이 마을에 와서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큰일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서문경와 짜고 무대에게 독약을 먹여 그를 죽입니다. 입을 막기 위해서죠... 그녀의 예상대로 무송은 형의 집을 찾아왔지만 이미 무대는 죽은 뒤였고... 무송이 크게 슬퍼하며 연유를 묻자 반금련은 대충 그의 죽음에 대해 둘러댑니다... 하지만 무송은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반금련이 무송에게 추파를 보내며 유혹했던 것과, 무대와 무송의 사이를 이간질시킨 적이 있음을 기억한거죠... 그리하여 그는 몰래 마을 관원을 찾아가 무대의 죽음에 대해 물었는데 관원으로부터 무대가 독을 먹은듯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또한 마을사람들로부터 반금련이 서문경과 바람을 피우다가 형인 무대에게 들켰던 적이 있음을 알게 되죠.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된 무송은 격분하여 반금련을 죽이고 그 목을 형의 제단에 바칩니다...
(제가 읽은 책에선 서문경과 반금련을 모두 죽여버린것같았는데... 반금련만 죽이고 살인자로 몰릴까봐 도망쳤나요?? 금병매에서는 무송이 반금련을 죽인뒤에 범죄자로 잡힐까봐 다시 마을을 도망쳐서 서문경은 그대로 살아남을수 있었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이스크라를 봅시다....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부당한 힘에 의해 쫓겨난 민중을 이끌고 어느 작은 숲에 정착하여 마을을 세우는데 큰 공헌을 합니다... 그리고는 촌장이 되지요.. 그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맏이가 무대고, 둘째가 무송이었습니다...
어느날 무대는 우연히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 여자아이를 구하게 됩니다.. 그 여자아이는 반금련이었는데 귀족가문의 여식이었죠.... 둘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끝내 반금련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갑니다...(이당시 무송은 똥만드는 기계였습니다...ㅡㅡㅋ;)
이후 무대의 어머니가 죽게되어 무대가 그 뒤를 이어 촌장이 됩니다. 그리고 그 뒤 우연히 어릴적에 만났던 반금련과 다시 만나게 되죠... 그리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외의 내용을 다 스킵하고 최근화만 보면....
결국 반금련은 이상한 괴물이 되어 미쳐 날뛰고, 무대는 이를 말리다가 결국 반금련에게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아직 죽지는 않았죠...;;;) 무송은 지금 서문경과 싸우고 있죠....
일단 이스크라에서 주목해볼 내용이 있다면...
-무송은 반금련을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
(정주행하다가 보면 무대가 그런 뉘앙스의 말을 무송에게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리고 반금련에게 말할때 무송이 얼굴이 발개지는 부분도 있죠...)
-무대와 반금련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며, 무송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무송은 정보다는 대의를 더 중시하는 성격이다.
(만화 매회 마지막에 나오는 공손승의 이야기 중에 무송과 이규의 차이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송은 싸움이 있을때 늘 대의, 정의에 가까운 쪽을 따른다고 말하죠...)
-무대는 결국 반금련에게 치명상을 입었다.
대충 이런 내용들을 끄집어 낼수 있는데... 여기서 이런 내용을 예상해봤습니다...
일단 원작의 내용대로 무대는 결국 반금련에게 죽게 될 것이고....
무송은 대종일행과 힘을 합쳐 서문경을 물리친후 대종일행으로부터 무대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급히 호랑이를 타고(함께 있던 요녀석 이름이 떡하나주면안잡아먹지 맞나요??) 무대가 있는 곳을 찾아갔지만 이미 반금련이 형을 죽인 뒤였고...
반금련은 이성을 잃은 채로 다시 무송을 공격한다...
무송은 반금련을 좋아하고 있었기때문에 함부로 어찌 공격해보질 못하고 이리저리 피하기만 하고....
그러던 중에 우연히 자신의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되고...
과거편에선 무대가 눈이 잘보였는데, 본편에선 눈이 안보이는 상태이죠... 그리고 무송은 이부분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만게에 어떤 분이 이부분의 기억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혹시 무송이 자신의 능력인 불주먹을 이용해서 싸우다가 숲에 불이 나서, 무대가 화재를 진압하려다가 시력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잊혀진 기억이 이것이라면.... 이 기억을 되찾았을때의 무송은 어떤 심정일까요?
자기때문에 마을이 큰 위험에 처할 뻔했던 점, 그리고 또 자기 때문에 형이 두 눈을 잃게 되었단 것에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게다가 형이 자신의 두눈을 잃어가면서까지 마을을 지키려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면서, 결국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마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게 되겠죠... 결국에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반금련을 죽이게 되지 않을까요??
분명 이런식의 결말을 맺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무송은 싸움이 있을때 늘 대의, 정의에 가까운 쪽을 따른다"라고 말하던 공손승의 말이 신경쓰이거든요... 사실 공손승의 말이 쓰인 시점은 이스크라 본편이 끝난 시점일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공손승의 말에 쓰인 사람들의 행동이란 본편 이후에 보이게 될 그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지요... 무송이 이후에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역시 이런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말이 너무 길군요....;;;